2025년, 용인의 포도나무교회에서 시작된 산상수훈 암송 프로젝트. 
그 여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바인(revine.life)팀은 “산상수훈이 삶의 지침서이자 등대”라고 고백하는 임은순 성도를 만났다. 

실패와 자책을 넘어, 은혜를 배우다  

처음 암송을 시작했을 때 그는 여러 번 좌절을 경험했다. 
“열심히 외워도 금방 지우개로 지운 듯 잊어버렸어요. 그럴 때마다 ‘내 머리가 예전만 못하구나’ 하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빨리 외워야 한다는 조급함도 그를 눌렀다. 하지만 다른 성도의 조언을 통해 암송의 방향이 바뀌었다. 
“‘속도를 내려놓고,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하라’고 했습니다. 말씀에 나를 비춰보고 회개하며 암송할 때 은혜가 온다고요.” 

그때부터 그는 단순한 암기보다 말씀을 삶에 비춰보며 암송하는 길을 걸었다. 

좁은 길, 그러나 예비된 길 

말씀이 삶 속에서 실제로 빛을 발한 순간이 있었다.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실제 선택의 자리에서 힘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요양보호사 일을 맡게 되었는데, 처음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근무 조건이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말씀을 따라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예비된 길을 보여주셨다. 
“순종하니 놀랍게도 저에게 딱 맞는 환경을 주셨고, 물질적인 보상까지 풍성히 채워주셨습니다.” 

그는 좁은 길을 택했을 때, 하나님이 길을 여시는 것을 경험했다. 

산상수훈 암송의 유익 

임은순 성도는 산상수훈 암송의 과정을 돌아보며 말했다. 
“암송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외워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꼭 하시길 권합니다.” 

그에게 산상수훈은 기도의 응답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했다. 
“하나님께 응답을 구할 때 오래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상수훈을 떠올리면, 제가 어떤 부분을 돌이켜야 하는지 바로 알게 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고 활동적이라 실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은 제게 꼭 필요한 지침서입니다.” 

삶의 지침서, 산상수훈 

그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암송을 점검하고 있다. 
“계속 외우다 보니 잊혀지지 않아요. 주기도문을 평생 기억하듯, 산상수훈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은순 성도는 산상수훈을 암송하며 실패를 지나 은혜를 배우고, 삶을 바르게 이끄는 힘을 얻었다. 
그녀에게 이 말씀은 매일의 선택 앞에서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