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앙상블이 오는 8월 16일(금)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불협화음에 대하여’를 개최한다.
다온앙상블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이다. 2022년 창단 이후 장애 인식 개선과 예술 활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단원들은 ‘헬로쌤 오케스트라’에서 10년 이상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깊이 있는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불협화음에 대하여’. 사회적 갈등 속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지닌 이들이 서로를 듣고 이해하며, 마침내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총 네 곡이 오른다.
• 바흐 첼로 모음곡 2번 D단조
• 레베카 클라크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두 곡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 모차르트 현악 4중주 C장조 K.465 ‘불협화음’
프로그램은 독주에서 시작해 4중주로 확장된다. 이는 한 사람에서 출발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음악으로 은유한 것이다. 마지막 곡인 모차르트의 ‘불협화음’은 긴장된 불협화음으로 시작해 조화로운 화성으로 마무리되는 형식을 통해, 사회적 관계의 도전과 그 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본 공연에서 상영될 다큐멘터리 [서로를 듣는 법] 스틸컷 ⓒ마스터브릿지
다온앙상블에는 국내외 콩쿠르 수상자인 이현성, 브솔오케스트라 악장 장윤권, 다양한 음악제 입상 경력의 양인정 등이 참여한다. 음악감독은 독일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이상민 지휘자가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다온’은 ‘좋은 일이 다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앙상블은 이 이름처럼 희망적인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고자 매주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동상, 2024년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합주 부문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전문성과 열정을 증명해왔다.
이번 공연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마스터브릿지는 이번 공연의 기획, 홍보, 영상 제작, SNS 콘텐츠 운영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맡았다.
본 공연의 좌석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티켓 예매는 아래 링크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