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VGA의 Intermedia 수업이 일곱 번째 주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수업에서는 팀별로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시나리오를 최종 확정하고, 전체 회의를 통해 스토리보드 작화를 마무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메라 구도와 디테일한 장면 설정에 대한 아이디어가 활발히 오갔고, 모든 팀원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과정이 인상 깊게 펼쳐졌다.

연출/작가를 맡은 학생이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있다. Ⓒ마스터브릿지

촬영을 위한 사전 준비도 본격화되었다. 지하철역, 학교 등 주요 장소에 대해 촬영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섭외 계획을 수립하는 등 로케이션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수업에서는 강사들의 역할도 달라졌다. 단편영화 제작의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강사들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높이는 참여형 지도를 시도했다. 해결책을 직접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의 진행자, 시간 관리자, 발표자 등의 역할 분담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기 점검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학생들이 함께 시나리오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마스터브릿지

다음 수업에서는 작품의 제목을 정하고, 스토리보드를 보완하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점점 구체화되는 영화의 윤곽 속에서 학생들의 열정도 함께 선명해지고 있다.